'자유통일+우리공화' 자유공화당 출범…서청원도 합류

입력 2020-03-03 17:26   수정 2020-03-04 01:37


‘태극기 세력’을 대표하는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이 3일 ‘자유공화당’으로 합당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으로 불리는 서청원 의원도 합류했다.

조원진·김문수 자유공화당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탄핵에 항거하고,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기 위해 하나로 모였다”고 합당을 선언했다. 두 당은 이른바 ‘태극기 세력’으로 불리는 강경 보수층을 지지 기반으로 활동해왔다. 조 대표는 “광화문광장에서 시청 앞을 거쳐 서울역 광장까지 이어지는 애국시민들의 열기를 하나로 만든 것”이라고 합당의 의미를 밝혔다. 자유공화당은 전날 선거관리위원회에 당명을 등록하고 합당 신고를 마쳤다.

이날 기자회견엔 국회 최다선(8선)인 무소속 서 의원도 참석해 상임고문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인 김순례 의원도 합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경기 성남 분당을 공천을 신청했지만 지난달 27일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을 통보받았다. 조 대표는 “많은 (통합당) 분들과 접촉했고 공천 결과에 따라 추가로 오실 분이 많다”고 했다.

자유공화당은 이날 통합당을 향해 선거 연대를 제안했다. 조 대표는 “통합당에 후보 단일화를 요구한다”며 “우리 당의 예비후보자만 70명 가까이 된다. 중도 사퇴란 없다. 배수진을 치고 간다”고 했다. 보수진영의 표 분산을 막으려면 통합당이 자유공화당에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압박이다.

통합당의 대구·경북(TK) 지역 공천이 확정되면 탈락한 의원들이 자유공화당이나 홍문종 의원의 친박신당 등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중도 우파를 표방하는 ‘한국경제당’도 이날 창당을 선언했다. 통합당 외부의 범우파 정당들이 총선을 앞두고 합당 또는 창당하면서 본격적인 세 규합에 나서는 모양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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